역대 최대 폭락, 장중 고점 대비 30%이상 낙폭 종목 속출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3.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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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마감] 19일 코스피·코스닥 2~3% 강세 출발 후 반락, 역대 최대폭 낙폭으로 마감

19일 한국 증시가 역대 최대 폭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장중 30% 이상 곤두박질 친 종목이 속출했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 3%대 상승 출발하다 각각 8%, 11%대 하락마감한 탓이다. 초반 반등 기대감에 주식을 샀던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된 AI(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기반 뇌졸중 환자 의료기기 등을 만드는 네오펙트 (1,179원 ▲3 +0.26%)가 대표적이다. 전일 3675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4480원(+21.9%)으로 출발한 후 장 초반에 4700원(+27.89%)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이다가 이날 낮 12시를 즈음해 하락전환하고 낙폭을 키웠다. 오후 한 때 네오펙트 주가는 2900원까지 밀렸다. 전일 종가 대비로는 21%, 장중 고점 대비로는 38.3% 하락한 수준이다.



역시 코스닥에 상장된 VC(벤처캐피털) 업체인 컴퍼니케이 (6,740원 ▼140 -2.03%)도 장 초반 6430원(전일 대비 +11.43%)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낙폭을 키워 장중 4040원까지 밀렸다. 이날 저점은 전일 대비 -29.98%, 이날 장 고점 대비로는 -37.2% 낮은 수준이었다. 고점에 주식을 산 투자자는 하루 가격 상하한폭(±30%)보다 더 큰 손해를 입게 된 셈이다.

이외에도 코스닥 종목 중 수성, 지트리비앤티, 세원, 유비쿼스홀딩스, 한국코퍼레이션, 아이엠텍, 피씨디렉트, 제테마, 키네마마스터, ITX엠투엠 등이 장중 고점 30% 이상 낙폭을 기록한 종목들에 꼽혔다.



코스닥 종목에서만 상하한폭 이상의 변동이 나타난 것은 아니다. 코스피 종목에서는 금호에이치티 (604원 ▼1 -0.17%)가 장 초반 2680원에서 후반에 1730원으로 빠지며 장 고점 대비 35% 이상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금호에이치티는 장 마감 시점에 낙폭을 다소 회복하며 24.49% 낮은 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목에서 장중 30% 이상 낙폭을 기록한 종목들에는 남성, 에이블씨엔씨 (6,490원 ▼160 -2.41%), 에어부산 (2,650원 ▼10 -0.38%), 팬오션 등이 있었다. 30%까지는 아니더라도 장중 고점 대비 저점의 변동폭이 컸던 종목으로는 SK렌터카, 현대에너지솔루션, 지투알, 제주항공, AK홀딩스, 대한항공, 계룡건설 등이 있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8.39% 내린 1457.64로 마감하며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500선을 내줬다. 코스닥도 11.71% 하락한 428.35로 마감했는데 이날 낙폭은 2011년 9월12일 이후 가장 컸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단 1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한가 6개를 포함한 890개 종목이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43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한가 26개를 포함한 1293개 종목이 하락마감했다.


네오펙트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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