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세에서도 외국인, 의약품 업종은 순매수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3.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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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3월 들어 외국인 의약품 업종은 1307억 순매수.. 삼성바이오에만 534억 순매수세

3월 코로나19 우려로 급락장세가 이어지는 와중에서도 외국인은 의약품 업종은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업종 순매수 규모의 상당 부분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집중된 점도 눈에 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일(18일)까지 13거래일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조8925억원을 순매도했다. 전기전자 업종에서 5조8360억원을 순매도했고 화학(-8227억원) 운수장비(-8043억원) 금융업(-5373억원) 철강금속(-1830억원) 보험(-1022억원) 등도 주로 팔았다.



이 기간 외국인은 의약품 업종에서 122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업종에 운수창고(+1317억원) 업종도 있지만 이 업종에 속해 있는 한진칼 (55,700원 ▼1,700 -2.96%)이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동안 한진칼 측 우군으로 나선 미국 델타항공이 이달 들어서만 752억원 매수한 영향이 컸다. 이를 제외하면 운수창고 업종 순매수 규모는 565억원으로 훅 떨어진다.

의약품 업종지수는 상대적으로 시장지수 대비 낙폭이 적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의약품 업종지수는 8676.63으로 전월 말 대비 18.9%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 낙폭(-25.8%)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떨어졌다.



의약품 업종 전반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것은 아니다. 이달 들어 18일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 1개 종목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534억원에 이른다. 그 외 한올바이오파마 (32,100원 ▼1,200 -3.60%)(+39억원) 국제약품 (4,885원 ▼110 -2.20%)(+30억원) 삼성제약 (1,608원 ▼24 -1.47%)(+26억원) 에이프로젠제약 (1,490원 ▼109 -6.82%)(+17억원) 부광약품 (5,990원 ▼100 -1.64%)(+16억원) 정도가 외국인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달부터 18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에는 한진칼(+70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34억원) KT&G (89,600원 ▼200 -0.22%)(+356억원) 한온시스템 (4,880원 ▼150 -2.98%)(+172억원) 삼성물산 (138,200원 ▼2,100 -1.50%)(+168억원) 넷마블 (57,000원 ▲900 +1.60%)(+165억원) 디피씨 (8,300원 ▼50 -0.60%)(+158억원) SKC (109,300원 ▼4,400 -3.87%)(+127억원) 일진머티리얼즈 (42,200원 ▲200 +0.48%)(+110억원) NH투자증권 (11,160원 ▼180 -1.59%)(+107억원) LG디스플레이 (9,930원 ▼120 -1.19%)(+101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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