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의 코코넛워터 브랜드인 '비타코코'의 매출이 3월 초부터 급증했다.
비타코코의 모기업 올마켓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커반은 "3월 초부터 아마존에서 매출이 50% 이상 성장했으며 코스트코(마트)는 우리에게 빨리 더 많은 제품을 보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알루미늄 캔생수 에버&에버의 매출도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코로나19 대응 방침이 나온 직후 판매량이 210% 증가했다.
하지만 급증하는 매출에도 비타코코는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코코넛워터의 수요가 급증하는 봄, 여름 기간을 대비해 비축해 둔 재고가 벌써 다 떨어져가기 때문이다. 커반 CEO는 "모든 물품 재고가 40일분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도 코코넛 워터 사재기 열풍이 이미 한 차례 불었다. 코코넛워터가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10일 줄키프리 아흐마드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검증되지 않은 요법 대신 과학과 의학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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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아테네오 데 마닐라대 연구팀은 "코코넛오일에 다량 함유된 라우르산이 항바이러스 작용을 해 코로나19에도 잠재적 이점을 가질 수 있지만 추가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현재 9371명이며 사망자는 15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