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살 사람이 없다" 증시 바닥 없는 추락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0.03.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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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4.89포인트(2.19%) 오른 1626.09로 출발, 코스닥이 16.46포인트(3.39%) 오른 501.59로 상승 출발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상승출발 후 하락세로 전환됐고, 원달러환율은 계속 치솟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4.89포인트(2.19%) 오른 1626.09로 출발, 코스닥이 16.46포인트(3.39%) 오른 501.59로 상승 출발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상승출발 후 하락세로 전환됐고, 원달러환율은 계속 치솟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특별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증시가 9% 이상 폭락하고 있다. 이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지만, 하락세를 멈추지는 못했다.

19일 오후 1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 떨어진 1448.0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9.57% 내린 438.7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두 시장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일시 정지 됐지만 거래 재개 후 낙폭은 더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2시5분부터 20분간 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만약 낙폭이 15% 이상으로 벌어지고, 1단계 발동지수보다 1%이상 추가하락(1분간 지속)시 20분간 유가증권시장의 매매거래 중단(2단계 발동)된다. 두 시장에서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것은 올해 들어 2번째다. 지난 13일에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4500억원 순매도 중이다. 매도 기조는 이어지고 있지만 매물 폭탄이라고 부를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증시 하락세가 거진 한달동안 이어지면서, 매수 주체가 사라져 증시가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주식을 대거 매수하며 증시를 버텨왔던 개인은 이날 2986억원 순매수에 그치고 있다. 기관도 1015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110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이 1490억원, 기관이 67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6.26% 떨어진 4만27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는 10~15% 하락해 낙폭이 큰 상황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휴젤, SK머티리얼즈,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제약이 7~15% 하락 중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케이엠더블유, 리노공업 등은 폭락 장에서도 2~3%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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