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모범' 대만,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코로나19' 해외 유입 막는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0.03.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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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들이 마스크를 쓰고있다/사진=AFP대만 국민들이 마스크를 쓰고있다/사진=AFP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대만이 19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해외에서 유입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다.

대만 정부의 방역 책임자인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이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19일 0시부터 외국 국적자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해제 날짜는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대만은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중국 등 일부 국가의 외국인 입국을 제한해왔는데 이번엔 대상 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했다. 외국인 중 대만 거류증을 보유하거나 외교관 등은 제외 대상이다. 그러나 입국 승인을 받더라도 14일 동안 자택과 호텔 등에서 격리조치된다. 14일 의무 격리는 해외에서 입국하는 대만 국적자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이날 기준 대만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7명이다. 대만 당국은 이들 중 50명이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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