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7세 사망자, 여러 번 검사 중 한두 번 양성"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03.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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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여부 '미결정'…검체 확보 확진검사 시행 중

(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248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수는 7382명이라고 밝혔다.  2020.3.9/뉴스1(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248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수는 7382명이라고 밝혔다. 2020.3.9/뉴스1


18일 오전 대구에서 폐렴 증세를 보이던 17세 소년이 사망하면서 방역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의 연관성 검사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 여부에 대해 미결정으로 판단한 상황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7세 사망자에 대해선 현재 코로나19 확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 번 검사해서 음성이 나왔지만 유전자 검사에서 한두 번 정도 양성 소견을 보여 일단 미결정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체를 확보해서 확진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확진검사 결과가 나오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10대 확진자는 430명이며 모두 경증 환자였다. 정 본부장은 10대 치명률에 대해 "2월 11일 기준 4만4000명을 분석한 중국의 논문에 따르면 중국에선 10대 확진자 549명 중 1명이 사망했다"며 "9세 미만은 416명이 확진됐는데 사망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보건당국과 대구 영남대병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쯤 17세 청소년이 영남대병원에서 숨졌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없고 직접적인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폐렴 증세로 영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입원 치료를 받던 그는 추가 검사를 진행하던 도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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