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기업 첫 회동

정희영 MTN기자 2020.03.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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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기업들과 첫 회동을 갖는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있어 속도가 생명인 만큼 허가 등 규제 차원에서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라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과기부 제3차관인 김성수 과기혁신본부장이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리버리 (6,680원 ▼2,850 -29.91%)·GC녹십자 (121,700원 ▼3,500 -2.80%)·SK바이오사이언스·부광약품 (6,710원 ▼380 -5.36%)·유틸렉스 (2,705원 ▼40 -1.46%)·코미팜 (4,550원 ▼135 -2.88%) 등 10여개 기업의 연구책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은 시간 싸움인 만큼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간담회에서 임상 등 개발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적 대유행을 불러온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세계 전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잇따라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9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들어간 곳은 15개사에 달한다.

예방 백신은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보령바이오파마 등이 개발을 진행중이다.

치료제는 셀트리온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셀리버리·노바셀테크놀로지·이뮨메드·유틸렉스 등이 준비중이다.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거나 기존에 출시했던 의약품에서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여기에 더해 국립보건연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4곳의 정부 기관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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