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에 금춘수 한화 부회장 등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0.03.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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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 /사진제공=한화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 /사진제공=한화


'제47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이사,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금춘수 한화 부회장이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제47회 상공의 날'을 기념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36명에게 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했다.

올해 기념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국내외 상공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의회관에서 소규모로 열렸다. '상공의 날 기념식'은 경제발전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상공업 발전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매년 3월 셋째 수요일에 개최된다.



금탑산업훈장 수상자인 이동채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소재와 대기오염물질제거 촉매를 국산화해 소재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매년 전직원의 30%규모로 신규직원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장애인 스포츠단 창설 등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선 공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동수상자인 이상원 대표는 강도와 탄성이 우수해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개발과 내열성, 윤활성이 높은 불소수지 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및 2차전지 부품 개발을 통해 신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대표가 이끄는 상아프론테크는 현재까지 특허 출원 236건, 실용신안권 46건에 달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금춘수 부회장은 42년 동안 한화그룹에 재직하면서 전문경영인으로 사업 내실화와 신성장동력 발굴 등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증대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이용우 현대자동차 부사장과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박경환 SK에너지 부사장과 이금옥 조선내화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철탑산업훈장은 우석민 명문제약 회장, 석탑산업훈장은 이정석 우리별 대표이사와 전병찬 에버다임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윤대명 소화 대표이사, 변부홍 올품 대표이사, 하상범 신양금속공업 대표이사, 서성훈 서울식품공업주식회사 대표이사, 김기완 LG전자 전 인도법인 법인장, 박호석 SKC 미국법인 대표 등 6명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밖에 안강순 ㈜윌링스 대표이사 등 15명이 대통령 표창을, 전명준 주식회사 남이섬 대표이사 등 15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총 236명의 상공인 및 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윤모 장관은 이날 격려사에서 "혁신적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수상한 모든 상공인들께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며 "최근 발생한 코로나19로 기업활동이 위축되는 가운데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신산업과 신기술, 신제품 출시의 걸림돌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경제 앞에 놓인 도전과 과제는 녹록치 않지만 과거 위기 때마다 상공인들은 특유의 저력으로 잘 극복해 왔다"며 "앞으로도 기업가 정신을 적극 발휘하여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용만 회장은 "상공인들의 성공 스토리는 한국 경제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품게 하는 원천"이라며 "지난해만 해도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일본 수출규제가 겹쳐 어려움이 컸지만 이를 소재와 부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기치 않은 감염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맞았지만 상공인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면 좋겠다"며 "어려움 속에서 공장을 돌리려 안간힘을 쓰는 한편, 피해 지원과 격리 시설 제공에 솔선하는 상공인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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