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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대한 구제금융 일부에서 손을 떼고 있다"며 "소프트뱅크가 계획대로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30억달러의 주식을 매입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해 10월 위워크 투자자들로부터 사들일 주식 공개매수(30억달러)를 포함해 약 50억달러에 이르는 구제금융을 긴급 지원, 투입하기로 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의 지분 대부분을 인수해 총 80%의 지분을 갖게 될 예정이었다.
소프트뱅크가 매입하기로 했던 애덤 뉴먼 위워크 공동창업자의 9억7000만달러의 위워크 지분 매입도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위워크의 현금 조달에는 더욱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WSJ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단기 사무실 임대 수요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위워크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현재 일본 증시에서 폭락 중이다. 18일 오전 10시 11분 기준 닛케이225지수에서 소프트뱅크는 10.97%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