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OVID-19)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유통업계에서도 드라이브스루 형식을 도입한 '드라이브픽(Drive-Pick)' 서비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롯데 드라이브픽, 5년만에 백화점 도입
(덴버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확산 속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방역요원들이 자동차의 운전자를 상대로 한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최근 드라이브스루 형식이 주목을 받으면서 기존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식음료업계뿐 아니라 진료, 유통업계 전반에 확산되는 모양새다.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고 미국 행정부가 한국 정부에 운영 노하우를 요청하기도 했다.
바로배송 있는데…드라이브픽 성공할까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드라이브-픽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제공=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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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픽은 주차→쇼핑→계산→포장→출차 5단계 쇼핑 과정을 주문·결제→픽업 데스크 정차→출차 3단계로 줄여 관심을 받았다. 이후 그해 9월 롯데마트 중계점으로 드라이브픽 서비스를 확대했다. 실제 지난해까지 롯데마트 중계점 드라이브픽 서비스 이용률은 3년 전과 비교해 10%가량 늘어나는 등 어느정도 성과를 봤다.
하지만 이 같은 시스템이 장기적인 성공으로 이어질지 두고봐야 한다. 온라인쇼핑으로 집까지 빠른 시간 내 배송하는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굳이 물건을 가지러 찾아가는 것도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롯데쇼핑도 현재 1시간 내 집까지 배달되는 '바로 배송' 서비스에 힘을 싣고 있다. 또 가장 먼저 드라이브픽 서비스를 도입했던 롯데슈퍼 가락점은 현재 해당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과거 이마트도 2010년 이와 비슷한 방식의 드라이브 스루 픽업 방식을 도입했다 저조한 이용률로 폐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