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취약한 혈액형이 따로 있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2020.03.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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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코로나19./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중국 연구진이 혈액형 O형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내성이 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우한대학 중난병원 팀이 우한의 환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감염이 혈액형과 연관성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 A형이 가장 잘 감염됐으며 증상도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비해 O형은 코로나19에 가장 잘 안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한 전체 인구에서 A형은 34%, O형은 32%로 비슷한 비율을 보이지만 코로나19 환자들 중 A형은 38%, O형이 25%인 것으로 조사됐다.

치사율도 A형이 훨씬 높았다. 조사대상 2000명 중 206명이 사망했는데, 이중 A형이 41%(85명)인 반면 O형은 25%(52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혈액형이 A형인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연구팀은 혈액형과 코로나19의 연관성을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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