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치료물질 찾고 5월에 영장류 실험…출연연 코로나 대응 로드맵 나왔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3.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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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T, 감염병 연구과제 기간·단계별 추진

4월에 치료물질 찾고 5월에 영장류 실험…출연연 코로나 대응 로드맵 나왔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CEVI)융합연구단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내달 중순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물질 혹은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 약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효성을 평가해 치료물질 후보 발굴에 나선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오는 5월부터 치료 물질 후보군을 대상으로 원숭이 등 영장류 실험에 돌입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들이 코로나19를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연구과제들을 기간과 단계별로 구분해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NST가 제시한 출연연 주요 대응 계획을 보면 ‘즉시 기여 가능한 과제’(유형A)로 화학연의 ‘신약개발 인프라 기반 산학연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 기초연의 ‘코로나19 진단 장비(RT-PCR) 현황 정보 제공’, KISTI의 ‘원격근무·화상회의 등을 위한 국가연구망 활용’ 등 13개를 지정했다.

‘3월 중에 기여 가능한 과제’(유형B)로는 KIST의 ‘빅데이터 기반 전염병 확산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및 보유기술 확장’과 생명연의 ‘생물안전 시설 활용 진단과 백신 및 치료제 개발기업 지원’ 등이 선정됐다.

‘4~5월 중에 기여 가능한 과제’(유형C)는 KIST의 ‘방오 나노 마스크 기술’과 생명연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개발’ 및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진단 키트 개발’ 등을 추진한다.


‘6개월 이내 기여 가능한 아이템’(유형D)으로는 구체적인 결과물이 중심을 이루며, 화학연의 ‘개선된 성능의 분자진단 키트 제품화’, ETRI의 ‘대중교통의 항균·항바이러스 활용 및 적용성 평가’, 생명연의 ‘천연물기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등 12개를 지정했다.

특히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바이러스 진단 정확도 향상을 위해 코로나19 RNA 유전자 표준물질을 개발할 예정이다. 생명연은 백신후보물질과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영장류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유효성 평가체계를 구축한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 안전성 평가 시험을 신속하게 지원한다. 기계연구원은 방역물품 건식 제균기술과 제균기능이 포함된 공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철도기술연구원은 양압·음압 조정기능을 가지는 접이식 대피통로 장치, 에너지기술연구원은 병원용 실내 공기 제어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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