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러브콜…코로나19 진단키트 제약株 '펄펄'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3.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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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사진=머니투데이DB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조하는 제약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각국 정부의 요청에 수출까지 코앞에 두고 있다.

17일 국내 증시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피씨엘 (1,218원 ▼29 -2.33%)은 전일대비 2600원(29.89%) 오른 1만1300원을, 랩지노믹스는 7300원(29.96%) 상승한 1만605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틀 연속 가파른 오름세다.



씨젠 (21,450원 ▼50 -0.23%)(10.52%)을 비롯해 바이오니아 (27,200원 ▼150 -0.55%)(13.5%), 수젠텍 (5,690원 ▼30 -0.52%)(13.26%)은 두 자릿수 넘게 올랐고, 바디텍메드 (14,810원 ▼360 -2.37%)(9.27%)와 휴온스 (20,850원 ▼150 -0.71%)(5.31%)도 크게 올랐다. 휴온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인 '진프로 코비드19' 2종에 대한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가시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코젠바이오텍, 씨젠, 솔젠트, 피씨엘, 에스디바이오센서, 랩지노믹스, 캔서롭 등 7개의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실시간(RT·Real Time ) 유전자 검사(PCR) 시약인 8개 품목이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식약처의 수출용 허가는 국내 보건당국의 수출 승인을 요구하는 국가에 수출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다. 이후 각 수출 허가당국의 규정에 따라 최종 승인을 받는다.

첫 수출 사례도 나왔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5만1000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긴급 수출됐다. UAE 이외도 국산 진단키트 러브콜은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재외 우리공관 또는 주한 외국공관 등 정부 채널을 통해 진단키트 지원을 공식 요청한 국가는 총 17개국이다. 동남아 3개국, 중동 4개국, 유럽 2개국, CIS국가 2개국, 중남미 2개국, 아프리카 2개국, 기타 2개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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