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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내 증시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피씨엘 (1,218원 ▼29 -2.33%)은 전일대비 2600원(29.89%) 오른 1만1300원을, 랩지노믹스는 7300원(29.96%) 상승한 1만605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틀 연속 가파른 오름세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가시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코젠바이오텍, 씨젠, 솔젠트, 피씨엘, 에스디바이오센서, 랩지노믹스, 캔서롭 등 7개의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실시간(RT·Real Time ) 유전자 검사(PCR) 시약인 8개 품목이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첫 수출 사례도 나왔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5만1000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긴급 수출됐다. UAE 이외도 국산 진단키트 러브콜은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재외 우리공관 또는 주한 외국공관 등 정부 채널을 통해 진단키트 지원을 공식 요청한 국가는 총 17개국이다. 동남아 3개국, 중동 4개국, 유럽 2개국, CIS국가 2개국, 중남미 2개국, 아프리카 2개국, 기타 2개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