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국내 증시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피씨엘 (33,600원 ▲650 +2.0%)은 전일대비 2600원(29.89%) 오른 1만1300원을, 랩지노믹스는 7300원(29.96%) 상승한 1만605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틀 연속 가파른 오름세다.
씨젠 (124,500원 ▲200 +0.2%)(10.52%)을 비롯해 바이오니아 (16,800원 ▲450 +2.8%)(13.5%), 수젠텍 (13,600원 ▼450 -3.2%)(13.26%)은 두 자릿수 넘게 올랐고, 바디텍메드 (16,650원 ▼150 -0.9%)(9.27%)와 휴온스 (27,300원 ▼450 -1.6%)(5.31%)도 크게 올랐다. 휴온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인 '진프로 코비드19' 2종에 대한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식약처의 수출용 허가는 국내 보건당국의 수출 승인을 요구하는 국가에 수출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다. 이후 각 수출 허가당국의 규정에 따라 최종 승인을 받는다.
첫 수출 사례도 나왔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5만1000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긴급 수출됐다. UAE 이외도 국산 진단키트 러브콜은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재외 우리공관 또는 주한 외국공관 등 정부 채널을 통해 진단키트 지원을 공식 요청한 국가는 총 17개국이다. 동남아 3개국, 중동 4개국, 유럽 2개국, CIS국가 2개국, 중남미 2개국, 아프리카 2개국, 기타 2개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