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티웨이항공·에어서울·에어부산 등 LCC에 400억원 지원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20.03.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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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지원과 다른 LCC 지원도 심사절차 거쳐 신속히 지원

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티웨이항공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티웨이항공


산업은행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3곳의 LCC(저가항공사)에 40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달 정부가 LCC에 최대 3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지원이다.

산은은 17일 티웨이항공에 대한 긴급 운영자금 60억원을 무담보로 승인했고 에어서울, 에어부산에 대해서도 아시아나항공 등을 통해 각각 200억원, 14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이들 3곳에 대한 추가지원과 다른 LCC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에 대해서도 심사절차를 거쳐 최대한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산은은 제주항공에 이스타항공 인수자금을 비롯해 최대 2000억원을 지원하기 위해 신디케이트론을 준비중이다.

산은은 이밖에 코로나19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운영자금대출, 기존대출 기한연장, 수출입금융 등 총 3264억원을 지원했다. 또 올해 3월13일까지 10조6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4.2% 늘어난 수치다.



산은은 수출기업지원 특별온렌딩 한도를 2000억원 증액 지원했으며 4월1일부터 대구 등 피해 심각지역에 소재하거나 도소매, 운송 등 코로나19 피해업종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가로 2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특별온렌딩’을 공급할 예정이다.

금융지원과 함께 산은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자가점포 내 중소기업 임차인을 대상으로 6개월간 월 임대료의 35% 감면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구매확대 추진, 대구·경북지역 고객대상 ATM 수수료 인하 등을 진행했다.

산은 지난달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구호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으며 대구·경북지역 저소득 가정에 대해 지역상품권 구입을 통해 긴급생계비 50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피해기업의 조속한 경영활동 정상화 지원을 위한 대규모 유동성 지원 상품을 준비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은은 직원의 감염방지와 은행업무의 연속성 유지를 위해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했다.



부행장 일부는 하남 전산센터(디지털스퀘어)에 분산근무하고 있으며 본지점 폐쇄 등 최악의 상황 발생시 최소 업무수행 인력확보를 위해 25% 직원에 대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부천지점 내 자금결제, 수출입금융 등 39개 필수업무 수행이 가능한 170명 수용규모의 비상업무센터(BCP센터)를 준비했고 영업점 폐쇄에 대비해 '점포폐쇄시 세부 대응방안'을 매뉴얼화해 대체영업점과 대체인력을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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