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시큐어 인수한 씨유메디칼 "의료·IT 결합 시너지 내겠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3.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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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헬스케어, 한솔시큐어 지분 43% 280억에 인수.. AED·병원MSO·의료로봇업과 시너지 도모

사진= 씨유메디칼 심장제세동기 카탈로그 발췌사진= 씨유메디칼 심장제세동기 카탈로그 발췌


응급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전문기업 씨유메디칼 (730원 ▼12 -1.62%)이 자회사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된 소프트웨어 기업 한솔시큐어를 품에 안았다. 헬스케어 산업과 IT의 접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유메디칼의 자회사 씨유헬스케어는 지난 11일 종전 한솔시큐어 최대주주와 2대 주주가 보유한 지분 43.47%를 28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씨유헬스케어는 씨유메디칼이 99.95%의 지분을 보유한 병원 MSO(경영지원서비스) 사업과 CRO(임상시험 지원서비스) 등을 영위하는 업체다.



씨유메디칼은 씨유헬스케어의 이번 한솔시큐어 인수에 대해 "계열사를 포함한 각 사업 분야에 한솔시큐어의 스마트카드 및 보안솔루션 기술을 적용해 사업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치료와 병원에서 예방과 환자에 더 중심을 두는 '스마트 헬스케어'로 의료·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헬스케어 서비스 수요도 늘고 있다"며 "최근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을 비롯한 각계에서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원격진료 서비스 허용에 대한 논의가 나타나는 만큼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씨유메디칼은 "헬스케어 산업을 비롯한 산업 변화 추세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IT 기술을 통한 의료 및 헬스케어 산업의 융복합을 추진한 것"이라며 "현재 사업에 IT기술을 복합해 이미 설치된 AED(자동제세동기) 관리 시스템의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고 자체 생산하고 있는 플라즈마 멸균기 및 오존소독기를 이용해 감염을 예방하며 홈AED(가정용 심장 제세동기) 제품을 통해 가정내 응급상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를 들었다.

이어"씨유메디칼의 의료·헬스케어 서비스가 예방부터 치료, 사후관리가지 이뤄질 것"이라며 "향후 IT(전기전자기술)와 BT(바이오기술)가 융합된 U헬스케어(종합적 헬스케어)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MSO 협력 병원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릴 것"이라며 "MSO 사업에도 IT솔루션 기술을 적용해 병원 경영의 효율화 및 인프라 향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씨유메디칼은 지난해부터 해외 기업과 제휴해 진출한 의료용 수술로봇 사업과 관련해 동물 임상이 완료돼 임상 시험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수술로봇 수술 소모품이 품질관리 및 안전을 위해 사용횟수가 제한돼 있다"며 "씨유메디칼이 참여하고 있는 의료용 수술로봇의 소모품 개발에서도 보안솔루션 적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또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종 산업 간의 결합을 추진하는 상황”이라며, “한솔시큐어 경영권 인수는 의료기기와 IT산업 결합이라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업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향후 사업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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