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 영문판 나왔다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0.03.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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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업계,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영문지도 서비스 시작

/사진제공='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종합상황지도'/사진제공='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종합상황지도'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회원사들이 함께 제작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종합상황지도'(이하 코로나19 지도)를 17일부터 영문 서비스(coronapath.info/new/eng.html)로 확대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달 9일 협회 회원사들은 SNS를 통해 모집된 자원봉사자와 함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에 대응을 하는 팀을 꾸리고 코로나19 지도를 제작한 바 있다.



코로나19 지도는 한국공간정보통신이 만든 인트라맵이라는 GIS 엔진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위치 기반 서비스다. 지도 제작에는 한국공간정보통신, 가온아이, 와이즈넛, 이스트소프트 등 전문SW기업이 참여했으며 지난주까지 1억건 이상 페이지뷰를 달성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위치를 중심으로 제공되는데, 사용자는 기존의 확진자의 동선 정보와 위치기반 공적 마스크 판매정보, 선별진료소, 학교, 신천지 시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마스크 판매 정보 또한 실시간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해외에서 접속 시에는 서울 여의도 근방으로 위치가 자동적으로 안내되며, 한국의 코로나 관련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영문판 서비스에는 국토지리정보원 '바로e맵'이 사용됐다. 이밖에도 심테크시스템은 자원봉사자의 효율적인 협업을 지원하는 마인드맵 협업 툴 '씽크와이즈'를 지원했으며, 모던하이테크는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인 시스코의 '웹엑스'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한국공간정보통신에서 먼저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지도를 찾는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여러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후발주자로 참여해 서비스·기술 지원에 나섰다.


세계에서 지도 업데이트를 위한 자원 봉사자들이 함께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서 공익 차원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의 일부를 부담했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선 국내 제작 배경지도인 '바로e맵'을 제공해 새로운 버전에 적용했다.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는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협회 회원사들이 참여해 영문판 서비스와 영문 UI 변경 및 다양한 정보를 새롭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홍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이번 지도는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며 "SW업계가 협력해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한, 의미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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