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에 사용된 바인딩 예측 기술 시연장면./사진=테레젠이텍스
테라젠이텍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승인 약물 1880종을 대상으로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 선별 연구를 실시한 결과 5종의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테라젠이텍스는 1차 획득한 후보물질 중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 중인 클로로퀸, 렘데시비르, 리바비린, 파비피라비르 등의 약물이 상위에 올라 이번 연구의 신뢰도를 방증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 약물들은 최종 후보물질에는 선정되지 않았다.
테라젠이텍스는 획득한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연구기관과의 약물 효력시험을 진행하는 한편 12종의 추가 타깃 단백질에 대한 버추얼 스크리닝(Virtual screening)을 통해 후보물질을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여기서 검증된 약물에 대해서는 조기 허가를 목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오용호 테라젠이텍스 신약개발센터장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조기 상용화가 가능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며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대한 자체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향후 다른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