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후회하는 이유 2위 "근무환경 안 좋아서", 1위는?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3.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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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후회하는 이유 2위 "근무환경 안 좋아서", 1위는?


많은 직장인들이 준비되지 않은 이직으로 후회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 (18,000원 ▼90 -0.50%)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이직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 6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2.6%가 ‘이직을 후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이 이직을 후회한 이유로는 ‘업무 내용이 생각과 달라서’가 47.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근무환경이 좋지 않아서’(34.2%), ‘처우가 기대에 못 미쳐서’(33.3%), ‘비전이 불투명해서’(32.7%), ‘기업 내실이 생각보다 부실해서’(30.9%) 등이었다.



이직한 회사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낀 부분은 ‘업무’(39.3%)가 1위였지만 ‘조직문화’(36.1%) 와 ‘인간관계’(24.6%)도 뒤를 이었다. 업무 외적인 부분이 과반인 60.7%를 차지했다.

후회에 대응책으로는 71.5%(복수응답)가 ‘또 다른 곳으로 이직 시도’를 꼽았다. ‘퇴사’라는 답변도 38.4%였다. ‘어쩔 수 없이 계속 근무’(6.6%), ‘이전에 다니던 회사로 돌아감’(5.1%), ‘부서 변경 등을 신청’(3%) 등도 이어졌다.



실제로 이직을 후회한 직장인들은 평균 8.2개월 만에 퇴사한 것으로 집계돼 1년을 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1.4%는 ‘3개월 이내’ 퇴사했다고 답했다.

평균 이직 준비기간 4.4개월…"업무·이직 준비 병행해 시간부족"
한편 직장인들이 이직을 준비하는 기간은 평균 4.4개월로 집계됐다.

현직장과 병행하다 보니 어려움도 느끼고 있었다. 어려웠던 점으로는 ‘업무와 병행하느라 시간 부족’이 40.9%(복수응답)로 첫 번째로 꼽혔다. 계속해서 ‘현 직장에 알려지지 않도록 보안 유지’(34.6%), ‘이직하는 회사에 대한 정보 습득’(33.8%), ‘이직 준비로 체력·정신력 고갈’(33.6%), ‘인적성·면접 일정조율’(30.2%) 등을 들었다.


가장 어려웠던 과정으로는 46.6%가 ‘적합한 공고 찾기’라고 답변했다. 업무로 분주한 와중에 공고를 찾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연봉 협상’(15.6%),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13.6%), ‘실무 면접’(10.6%), ‘경력기술서 작성’(6%) 등이 있었다.

재직 중과 퇴사 후 중 언제 이직하는 것이 좋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재직 중’이라는 의견이 63.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퇴사 후’라는 응답은 12.6%에 불과했으며, ‘둘 다 상관 없다’는 답변은 2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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