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 11년 만에 8만원 깨졌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3.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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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차 주가가 지속 하락하며 8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에 따른 실적 저하 우려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주가가 8만원 밑으로 떨어진 건 200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17일 증시에서 현대차 (251,000원 ▼1,500 -0.59%)는 오전 9시36분 현재 전일 대비 3300원(3.98%) 내린 7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 중 7만8100원까지 떨어졌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현대차에 대해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하락으로 올해 연간 실적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낮췄다.

김 연구원은 "중국 부품 조달 차질 및 한국 단기 가동 중단으로 시작된 코로나19 우려는 이제 전세계 소비 심리 위축 및 판매 감소의 시작으로까지 확산됐다"며 "2019년 지배주주 순이익의 92%를 기여한 한국, 미국의 상반기 판매 부진이 불가피하며, 가파른 화폐 가치 하락이 진행 중인 신흥국에 대한 본사의 현지통화결제 손실도 실적의 발목을 잡을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를 배제하면 지난 1년간 현대차의 2020년, 2021년 실적 기대치는 빠르게 상승해왔다"며 "공포의 회복이 시간의 문제라면, 현대차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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