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올림픽 권투 유럽예선 중단…5월 美주도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3.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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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OC 홈페이지./사진=IOC 홈페이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 확산에 도쿄올림픽 권투 종목의 유럽 지역 예선전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IOC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4일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유럽 권투 예선전을 이날 저녁 경기를 끝으로 더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IOC의 복싱 태스크포스(BTF)는 이날 오전만 해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IOC는 "선수와 임원, 다른 모든 참가자의 보호가 최우선 과제"라며 "세계적으로 여행 제한과 격리 조처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 세계 60개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여행 계획을 조정하고 귀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OC는 오는 5월 예정된 미주지역 예선과 최종 예선전도 중단했다. 이들 예선전의 일정 등 세부 사항은 향후 결정할 방침이다. IOC는 "남아 있는 올림픽 쿼터의 분배를 완료하기 위해 매일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면서 "IOC는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OC는 오는 17일 코로나19 대책 마련 차원에서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열 계획이다.



코로나19가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만큼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해졌다. 이미 유도와 배드민턴, 수영, 야구 등 상당수 종목의 도쿄올림픽 예선대회가 잠정 취소 또는 연기된 상황이다.

그리스 올림픽위원회도 지난 13일 이틀 만에 그리스 내 성화봉송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일주일간 그리스 전역 3200km를 달릴 예정이었지만, 채화만 된 채 일본으로 옮겨지게 됐다.

하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후 기자들에게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전력으로 준비하고 있고 인류가 코로나19에 이길 증거로서 완전한 형태의 개최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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