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용 코로나 맵, 왜 만들었냐구요?"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3.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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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코로나 맵 개발한 UNIST 학생들…확진자 동선, 마스크 구매정보, 진료소 위치까지 제공

코로나맵을 제작한 학생들. 왼쪽부터 김지완, 김태윤, 전대성 학생/사진=UNIST코로나맵을 제작한 학생들. 왼쪽부터 김지완, 김태윤, 전대성 학생/사진=UN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재학생 3명이 울산 지역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맵을 제작해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학생들이 제작한 코로나맵은 웹사이트 기반으로 지역 내 확진자 동선, 마스크 구매정보, 진료소 위치 등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울산 코로나맵을 제작한 김지완(디자인및인간공학부), 김태윤(창의디자인공학과), 전대성(경영공학과) 등 3명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각 지역별로 제공되는 정보에 세세한 차이나 오류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학교가 위치한 울산 지역에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코로나맵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울산 코로나맵에서는 울산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의 위치정보가 제공된다. 사용자는 본인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을 확인할 수 있다. 표시된 위치는 방문시점의 경과에 따라 옅게 표현해 방역이 완료됐음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 판매처와 수량현황, 각 지역의 진료소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생들은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되는 마스크 현황 데이터와 울산시에서 제공되는 확진자 동선 자료를 기반으로 현재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마스크 현황 데이터는 자동으로 매 10분마다 업데이트 된다. 동선 관련 정보는 실시간으로 등록한다.



세 학생들은 울산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별 코로나맵을 활용할 수 있도록 소스코드(소프트웨어 내용을 프로그래밍 언어로 나타낸 설계도)를 공개할 계획이다.

김지완 학생은 “우리의 작은 노력이 이번 사태의 종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제작한 울산 전용 코로나맵 화면/사진=UNIST학생들이 제작한 울산 전용 코로나맵 화면/사진=U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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