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이탈리아, 대만, 인도 등을 비롯해 43개국에서 EMS 접수가 중단됐다./사진=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
17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대만, 인도 등을 비롯해 43개국에서 EMS 접수가 중단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편이 축소된 여파가 국제우편까지 영향을 미친 탓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접수가 되는 국가도 배송기간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며 "EMS는 항공편으로 배달되기 때문에 코로나19 여파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EMS 접수중지 국가는 매일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에 고지하고 있고 우체국 창구에서도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과 호주 등은 일부 지역만 접수가 가능하다. 일본은 하네다, 후쿠오카, 나고야, 오키나와 국제공항 항공운송편이 중단돼 해당 지역으로 도착하는 우편물 접수는 불가한 상태다. 도쿄 나리타공항과 오사카행은 접수가 가능하지만 지연물량이 급증해 한 달에서 길게는 두 달까지 소요될 예정이다.
중국과 미국 등 나머지 국가들은 EMS 접수가 가능하지만 배송기간이 한 달 정도로 크게 지연됐다. 일반적으로 중국은 3~5일, 미국은 7일 정도가 EMS 배송기간으로 소요됐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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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난 6일부터는 수량에 관계없이 보건용과 수술용 마스크는 국제우편금지물품에 해당해 전면 접수가 금지됐다. 마스크 발송 후 적발 시 관계법령에 따라 처벌될 수 있고 모르고 마스크를 발송했더라도 우편요금은 반환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