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춰 역대 최저치인 연 0.75%가 됐다. 0%대 기준금리는 사상 처음이다.(한국은행 제공) 2020.3.16/뉴스1
16일 한국은행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준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국내 기준금리가 0%대로 내려온 것은 사상 처음이다.
전세계적인 초저금리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투자금도 갈 곳을 잃었다. 이제는 더이상 일반적인 예·적금만으로 자산을 불리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통상 금리가 내려가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며 증시로 자금이 몰리게 되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증시 역시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지난 13일 기준 코스피 종목의 평균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2.49%로 1년 전 1.81%보다 0.69%포인트 올랐다. 최근 주가 하락한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배당금 상승이 배당수익률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1월 기준 정기적금(3~4년) 금리가 평균 1.89%임을 감안하면 이제는 배당주 투자가 적금보다 낫다는 말도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동양고속 (11,540원 0.00%)이다. 지난해 주당 총 4700원을 배당해 배당수익률 17.25%를 기록했다. 한국기업평가 (84,800원 0.00%)는 주당 8618원 배당으로 14.73%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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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웅진씽크빅 (2,150원 ▲20 +0.94%)(10.21%, 이하 배당수익률) 대신증권 (15,120원 ▼120 -0.79%)(8.37%) 동부건설 (5,030원 ▼10 -0.20%)(8.2%) 씨엠에스에듀 (6,760원 ▼180 -2.59%)(8.02%) 삼양옵틱스 (1,749원 ▼7 -0.40%)(7.84%) 유아이엘 (5,300원 0.00%)(7.71%) 유성기업 (2,690원 ▼5 -0.19%)(7.52%) 쌍용양회 (7,000원 ▼20 -0.28%)(7.41%) 두산 (138,400원 ▲1,400 +1.02%)(7.4%) 천일고속 (46,600원 0.00%)(7.14%) 푸른저축은행 (9,640원 ▲130 +1.37%)( 7.02%) 등도 고배당 종목으로 꼽힌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의 본격적 회복 이전 안정화 단계에서는 실적 상승 기업이나 낙폭과대주 보다는 고배당, 저PER(주가순수익비율) 투자의 성과가 높았다"며 "현재 가장 대응하기 좋은 전략은 3월 중간배당 및 결산기일 이전 고배당주를 미리 섭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