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경영 정상화 본궤도...연간 흑자전환 청신호"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3.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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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이 지난해 크게 개선된 실적을 보여줬다. 본격적인 흑자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상상인증권은 16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41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영업손실을 60억원 가량 줄인 것이다.



상상인증권은 "지난 2017~2018년 2년간 약 1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지난해 실적은 크게 개선된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 폭이 증가해 4분기에는 흑자전환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상인그룹(대표 유준원) 편입(2019년 3월)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거둔 실적이기도 하다.

올해는 리테일과 투자은행(IB), 홀세일(Sales&trading)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견인하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상상인증권은 "IB부문 최근 분기 수익이 평균 40억원에 이르는 등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며, "리테일 부문의 경우 모바일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진행하는 '대출 이자율 제로(0%) 이벤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신규 계좌 개설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홀세일 부문은 유력기관인 국민연금, 건설근로자공제회 등에 신규 거래금융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른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수 상상인증권 대표는 "상상인증권(구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2019년 3월 상상인에 편입되기 전 심각한 경영 악화로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년도 채 되지 않아 분기 흑자전환을 이룬 것은 실로 엄청난 성과"라며, "상상인 유준원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전 임직원이 합심해 정상화에 주력한 결과로 얻은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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