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철도 제공
16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4일(토)과 15일(일) KTX 승차 인원은 각각 4만3720명, 5만10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첫주 주말·휴일이었던 지난 7일(3만5876명)과 8일(4만3226명)보다 각각 21.9%, 18.2% 증가한 수치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재택근무·집단행사 자제 권고 등이 맞물리면서 최근 2~3주 동안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만 머물러 있던 시민 가운데 일부가 주말 나들이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노선에서는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고속도로 통행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430만4000대)보다 20.5%나 줄었다. 3월 둘째주 전체 통행량도 381만9000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442만5000대)보다 13.7%나 감소했다. 평일과 주말을 합친 전체 통행량은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400만대 수준을 밑돌고 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콜센터와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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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여 이에 맞춰 새로운 일상을 준비해야 한다"며 "각 사업장·기관·학교 등은 '아파도 나온다'는 문화를 '아프면 쉰다'로 바뀔 수 있도록 근무 형태·여건을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