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할 예정인 울산급 Batch-III 조감도/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총 4000억원 규모의 '울산급 Batch-III 상세설계 및 선도함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 선박은 해군이 도입하는 총 6척의 3500톤급 신형 호위함 건조 사업 중 첫 번째 함정이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방위사업청과 '울산급 Batch-III 탐색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형 호위함은 길이 129m, 너비 15m, 무게 3500 톤으로 최대 55km/h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360도 전방위 탐지, 추적, 대응이 가능한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해 기존의 울산급 호위함 대비 대공 방어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
현대중공업 (119,300원 ▼100 -0.08%)은 지난해 이지스함(광개토-III Batch-II)에 이어 5개월만에 호위함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호위함의 설계 및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차기 한국형 이지스구축함(KDDX) 개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1975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한국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차세대호위함인 인천함 등 현재까지 80여척의 전투함과 잠수함을 설계 및 건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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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호위함의 성공적인 건조와 인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