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국제백신연구소·학계와 손잡고 '코로나19 백신' 개발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3.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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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제넨바이오·카이스트·포스텍 공동참여

(왼쪽부터) 백성기 포스텍 전 총장,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이사,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신의철 카이스트(KAIST) 교수,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이사/사진=제넥신(왼쪽부터) 백성기 포스텍 전 총장,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이사,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신의철 카이스트(KAIST) 교수,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이사/사진=제넥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백신 개발을 위해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 국내 바이오 업체, 면역학 전문가 등이 손을 잡았다.



제넥신 (9,040원 ▼230 -2.48%)은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DNA백신 'GX-19'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13일 제넥신, 바이넥스 (16,200원 ▲1,830 +12.73%), 국제백신연구소, 제넨바이오 (389원 ▼2 -0.51%), 카이스트, 포스텍 등 6개 기관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DNA백신은 일반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가 아닌 항원을 만들 수 있는 DNA를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바이러스를 직접 넣지 않기 때문에 기존 백신과 비교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넥신은 GX-19의 임상을 비롯한 개발의 전과정을 주도적으로 조율한다. 제넥신은 DNA백신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회사로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B형간염바이러스(HBV) 그리고 인유두종바이러스(HPV) DNA 치료백신 개발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업체(CDMO) 바이넥스는 임상시험에 차질이 없도록 시료 생산을 책임질 계획이다.

세계 유일의 백신개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는 GX-19에 의해 유도된 항체를 분석해 효력을 평가한다. 영장류 실험 경험이 많은 제넨바이오는 원숭이 실험을 통해 GX-19의 효력을 분석·평가할 예정이다.


카이스트의 신의철 교수와 박수형 교수는 임상면역학 분야 연구 경험을 살려 임상검체 분석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승우 포스텍 교수는 마우스(실험쥐) 실험에서 GX-I9의 면역분석실험을 수행한다.

컨소시엄은 협업을 진행해 DNA 백신 GX-19을 제조하고 오는 6월 초에는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7월 중 임상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제넥신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신규바이러스에 대해 선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DNA 백신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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