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억 ‘AI 바우처’ 사업 첫 추진…中企·벤처 지원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3.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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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려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AI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AI 바우처’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AI는 ICT(정보통신기술) 분야를 넘어 제조·유통·서비스 등 전 분야로 급속히 확산 되고 있다. 많은 기업이 AI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McKinsey)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기업 70%가 AI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환경에서 AI 도입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나 중소·벤처기업이 자체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기술적·재정적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이에 과기정통부는 ‘AI 바우처’ 제도를 올해 처음 시작한다. AI 바우처 사업은 AI를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단기간내에 최적의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돕고 AI 솔루션·서비스를 개발한 중소·벤처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 사업의 총 지원예산은 39억2000만원으로 기업당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AI 기술을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AI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을 위해 16일부터 AI 솔루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중소기업 중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대상으로 공급기업을 모집한다. 바우처를 이용하는 기업인 수요기업 선정은 내달 공모형태로 진행되며, 선정된 기업에게는 최대 3억원의 바우처가 제공된다. AI솔루션이 필요한 수요기업은 자사 맞춤형 AI솔루션을 구매·활용하기 위해 공급기업 풀(Pool) 내에서 공급기업을 선정하고 활용한다. 또 AI 전문가들이 수요기업에게 맞는 AI 공급기업을 찾아 맞춤형으로 매칭을 지원하는 컨설팅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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