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개발특구 일부 지역 추가 편입…‘대덕과학문화 거리’ 조성 본격화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3.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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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전북연구개발특구특구 지정 변경 주요내용/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표]전북연구개발특구특구 지정 변경 주요내용/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전주첨단벤처단지가 전북연구개발특구에 추가로 편입됐다. 올해부터 ‘대덕과학문화의 거리’가 대덕대로 일원 약 1.5Km 구간에 본격 조성된다. 기술사업화 및 해외 진출 등을 촉진할 '특구내 기술사업화 플랫폼'이 강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변경)’, ‘강소특구 맞춤형 기술사업화 추진전략’ 등 5개 안건을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서면심의로 열린 ‘제32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에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안건별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2015년 7월 지정된 전북연구개발특구는 그간의 변화를 고려해 일부 지역을 추가 지정했다. 연구개발기반 집적화를 위해 전북생물산업진흥원 및 농업기술센터와 연접된 ‘전주 농생명소재연구원’을 추가로 특구에 편입, 호남권의 연구개발 특화단지로 육성하는 한편, 현재 특구지역과 인접한 ‘전주첨단벤처단지’를 추가로 편입, 우수기업 유치 등을 통해 산업구조 고도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과학도시 대전’을 대표하는 대덕특구 지역에선 ‘과학과 문화’가 융합된 테마거리를 만든다. ‘대덕과학문화의 거리’는 현재 국립중앙과학관이 위치한 대덕대로 일원 약 1.5Km 구간에 조성될 예정이다. 랜드마크 상징조형물, 미디어 파사드, 스마트 전람회장 및 체육시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시설물을 통해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올 상반기 설계 용역을 통해 하반기 공사에 착공하고, 내년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 대폭 예산이 확대된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의 시행계획도 확정됐다. 2020년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 예산은 1154억원으로 전년(734억원) 보다 57.3% 늘었다.

이번 시행계획은 공공기술의 ‘이전(출자)→사업화→창업·성장→해외진출’ 등으로 이어지는 특구내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표적으로 지자체가 지역 현안 및 미래성장 수요를 특구내 혁신자원을 통해 스스로 발굴·해결하는 지역주도의 혁신생태계구축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이 직접 기획·수행하는 R&BD사업으로 ‘지역현안 해결형 기술사업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또 특구의 대표 혁신모델인 연구소기업의 양적·질적 성장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구소 기업은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의 직접사업화를 위해 자본금 규모에 따라 10~20% 이상을 출자해 특구 내에 설립하는 기업을 말한다. 올해 연구소기업은 누적 기준 1000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891개(2019년 기준) 기업이 운영 중이다.


이밖에 오는 2023년 출범 50주년을 맞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재도약을 위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도 추진한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플랫폼’으로 대덕특구의 미래비전을 재정립하고, 이를 위해 혁신과 융합, 스마트화, 친환경, 공간적 연계·확산 등에 방점을 두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을 혁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대전시와 함께 올해말까지 세부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사업 및 제도개선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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