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4만5000명 넘어섰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3.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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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이란 하루새 확진자와 사망자 폭증…WHO "유럽, 코로나19 진원지 됐다"

/사진=AFP/사진=AFP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4만5000여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도 5416명을 기록했다.

14일 현재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중국으로, 8만815명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3177명이다. 다만 중국에서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공식 통계발표 이후 사상 최저인 8명, 7명으로 줄면서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외 감염은 이탈리아가 1만7660명으로 가장 많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하루새 확진자가 2547명 늘고 사망자도 250명 증가하면서 집계 이후 가장 빠른 확산세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1266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그 다음으론 이란 확진자가 1만1364명으로 세 번째로 많다. 이날 이란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289명 증가해 총 1만1364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5명 늘어 51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 이란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된 이래 하루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9일 이후 나흘째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확진자 수는 13일 0시 기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0명 증가한 7979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5명 늘어난 71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완치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날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외에 △스페인 5232명(2086명↑) △독일 3675명(930명↑) △프랑스 3661명(785명↑) △미국 2269명(572명↑) △스위스 1139명(271명↑) △노르웨이 995명(195명↑) △스웨덴 814명(127명↑) △네덜란드 804명(190명↑) △덴마크 801명(127명↑) △영국 798명(208명↑) 등 확진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WHO(세계보건기구)는 이제 아시아가 아닌 유럽이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됐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럽에서 전세계 다른 곳보다 더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왔다"며 "유럽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의 진원지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었을 때보다 더 많은 확진 사례가 매일 유럽에서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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