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CDC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수십년 동안 CDC는 검사체계를 들여다보고 연구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며 "CDC는 대규모 전염병에는 (대응이) 항상 부적절하고 느렸으며 팬데믹이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랐다"고 꼬집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시도한 변화가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종인플루엔자(H1N1)에 대한 그들의 대응은 완전한 재앙이었다"면서 "수천명이 죽고 검사체계 문제를 수정하기 위한 아무런 의미 있는 일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미 보건당국은 하루 1만명을 검사할 수 있는 한국보다 코로나19 검사 능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수차례 받아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주말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6000건에도 미치지 못해 진단받지 못한 환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미 보건당국은 민간 부문을 참여시켜 진단 능력을 빠르게 향상시킬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