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녹십자셀…최악의 폭락장서 '상한가' 친 종목들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0.03.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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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대폭락의 영향으로 코스피·코스닥에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사상 초유로 동시 발동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3%대 하락 마감한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장중 한 때 1700선이 붕괴됐다. /사진=이동훈 기자미국 증시 대폭락의 영향으로 코스피·코스닥에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사상 초유로 동시 발동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3%대 하락 마감한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장중 한 때 1700선이 붕괴됐다. /사진=이동훈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미국-유럽 주가 대폭락 소식에 국내 증시가 완전 패닉 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이런 폭락장 속에서도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이 있었다.

13일 일양약품 (13,710원 ▲30 +0.22%)일양약품우 (15,300원 ▼60 -0.39%)(우선주)는 각각 전날 대비 6650원(29.82%) 오른 2만8950원에, 5200원(29.89%) 오른 2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치솟은 것은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일약약품은 이날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신약 후보물질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로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임상시험에 필요한 근거 자료를 확보하고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임상시험 등을 거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GC녹십자셀(녹십자셀 (38,550원 ▼450 -1.15%))도 개발 중인 면역세포치료제의 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녹십자셀은 전날 대비 9600원(30%) 오른 4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녹십자셀은 이날 암세포만 인식해 공격하는 면역세포치료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 키메라 항원 수용체) 치료제가 동물 실험에서 암세포를 100% 사멸했다고 밝혔다. GC녹십자셀은 2021년 하반기까지 CAR-T의 미국 임상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륜차 제조사업을 하는 KR모터스 (996원 ▼55 -5.23%) 역시 장 마감 직전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감가는 전날 대비 173원(29.88%) 오른 752원이다. KR모터스는 전날 오세영 회장이 회사 주식 718만8418주를 취득해 지분율이 21.5%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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