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언택트 시대' 부동산 투자 전략은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0.03.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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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

코로나19 팬데믹, '언택트 시대' 부동산 투자 전략은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3월 둘째주 선정한 베스트 리포트는 △이정기,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브이티지엠피 (22,250원 ▲1,400 +6.71%)에 대해 작성한 '코로나19에서 안전한 한국과 중국→중국 내수주가 뜬다!' △구완성,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이 리메드 (2,765원 ▲5 +0.18%)에 대해 쓴 '2013년 메디톡스가 보인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이 리츠 업종 전반에 대해 분석한 '물류리츠: 언택트 시대 부동산 투자전략' 등 3편입니다.

코로나19에서 안전한 한국과 중국→중국 내수주가 뜬다!
이정기,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도 불구하고 브이티지엠피의 화장품 사업이 온라인 쇼핑몰 판매의 증가로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연구원 등은 또 기존 사업부인 시카라인의 성장, 프로그로스 등 신규 라인 런칭, 신규 사업부 케이블리 프로젝트 본격화 등으로 브이티지엠피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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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티지엠피는 온라인 유통망과 왕흥(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바탕으로 중국 기초화장품 시장 장악에 성공했다. 브이티지엠피는 기존 시카라인에 더해 신규 라인(프로그로스, 슈퍼히알론)을 런칭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달 런칭된 프로그로스 라인은 초도물량 70억∼80억원을 완판시켰다.

시카라인의 초도물량이 20억∼30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프로그로스 라인은 시카라인 런칭 당시 매출액이었던 연간 3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및 면세 채널 또한 확장되며 화장품 사업부의 매출액은 지난해 750억원에서 올해 1328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 추정된다.

신규 사업부인 케이블리는 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영위하며, 현재 스타 공연 사업과 스타 콜라보 및 콘텐츠 사업, 스타 화보집 판매 프로젝트를 계획 중에 있다. 수익의 중심인 콘텐츠 유통망은 중국 현지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이미 확보된 상황이다. 이에 BTS와의 콜라보 제품을 통해 증명한 스타 섭외력 및 콘텐츠 기획력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


올해 브이티지엠피의 실적은 매출액 2208억원, 영업이익 295억원을 전망한다. 이는 기존 사업부인 시카라인의 성장과 신규 라인 런칭, 신규 사업부인 케이블리의 프로젝트 본격화에 기인한 것이다. 기존 화장품 사업과 미디어 커머스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올해는 브이티지엠피에 중국 시장 공략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2013년 메디톡스가 보인다
구완성,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의 '2013년 메디톡스가 보인다' 리포트는 리메드의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꼼꼼히 분석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구 연구원 등은 지난해 9월 엘러간의 몸윤곽성형 의료기기 쿨톤 출시로 처음 미용 부문 매출액이 발생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향후 실적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코로나19 사태와 큰 관련성이 없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현재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점을 밝히며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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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태로 인해 톡신, 임플란트 등 기존 수출 효자 품목들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메드는 짐머와의 협업을 통해 엘러간에 몸윤곽성형 의료기기인 쿨톤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쿨톤의 주요 수요처는 미국, 유럽 중심으로 분포해 있으며 코로나19 사태에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사업을 영위해 나갈 것으로 평가한다.

국내 성형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의약품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 1.3% 대비 월등히 높다. 따라서 미용 분야에서 초기 시장 형성을 글로벌 기업이 주도해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을 뺏어오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보톨리눔 톡신 기업인 메디톡스, 초음파 리프팅기기를 만드는 클래시스 등이 있다.

전자약은 전자와 약품의 합성어로 기존의 합성신약, 바이오의약품과 같은 전통적인 약의 개념에서 벗어나 전자기적 장치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기기이다. 최근에는 뇌종양, 파킨슨 등 기존에 마땅한 치료약물이 존재하지 않는 분야에서 치료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자약의 일종인 TMS는 코일에서 발생한 자기장으로 신체 일부를 자극해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비침습적 방식을 사용한다. 리메드는 TMS 분야의 업력이 긴 기업으로, 다수의 임상을 바탕으로 우울증, 통증 치료목적의 TMS 제품을 상용화한 경험이 있다.

엘러간 공급 증가로 에스테틱 부문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말 자사 브랜드 제품 국내 출시로 B2C 영어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324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사업 모델은 2013년 메디톡스와 닮았다. 중장기 관점에서 동사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물류리츠: 언택트 시대부동산 투자전략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츠 업종 관련 리포트에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가 부동산 하위 섹터별 명암을 가를 것이라고 전망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부각됐지만 이미 언택트 거래가 구조적인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원은 또 물류부동산의 성장 가능성을 꼼꼼히 분석했습니다. 올해 10여개의 리츠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켄달스퀘어가 국내 최초의 물류리츠를 출시할 계획인 만큼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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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트렌드가 부동산 하위 섹터별 명암을 가를 것이다. 최근 코로나19로 부각됐지만 이미 언택트 거래는 구조적인 변화다. 비대면 거래가 늘수록 호텔이나 장기임차 계약이 맺어지지 않는 중소형 리테일 자산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오피스는 중립적이고 주택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될 것이며 이커머스 활성화로 물류부동산과 데이터센터는 유망자산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 3년간 글로벌 리테일 매출 증분의 절반이 이커머스에서 발생했고, 이커머스 매출은 전통 소비 매출 대비 3배의 물류센터 면적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물류부동산의 수요 증대는 필연적이다.

최근 국내 물류부동산은 연면적 3만평 이상의 대형자산, 수도권 인근의 입지, 저온기능이 내재된 복합자산, 스펙 고도화 등의 트렌드를 보인다. 올해 국내 물류센터는 최대의 공급(60만평)이 예정돼 있지만 추가적인 자산가격 상승이 기대된다. 2023년까지 연평균 이커머스 성장률은 15%에 달해 연평균 물류센터 공급이 9%씩 늘어나야 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신규 개발의 어려움으로 연평균 공급 증가율은 6%로 추정돼 장기적으로 수요 초과 현상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가 국내 리츠의 태동기였다면 올해는 본격 성장기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배당수익률이 평균 6%로 회귀하며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 1월부터 공모리츠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적용, 재간접 리츠의 규제 완화 시행 등으로 부진했던 리츠 섹터에 활기가 예상된다. 더불어 리츠의 기초자산이 물류센터, 임대주택, 주유소로 다양화하며 투자 저변도 넓어진다. 올해 물류전문 운용사인 '켄달스퀘어'가 최초의 물류리츠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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