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 폭락에 인버스 상품 급등…인버스가 뭐길래?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3.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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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11.65포인트(6.09%) 1722.68, 코스닥이 전 거래일 대비 26.87포인트(4.77%) 536.62로 하락 출발한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11.65포인트(6.09%) 1722.68, 코스닥이 전 거래일 대비 26.87포인트(4.77%) 536.62로 하락 출발한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10%가량 폭락함에 따라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하락장에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품들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부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ODEX200선물인버스2X는 전일 대비 14.63% 오른 9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KBSTAR200선물인버스2X(14.87%), TIGER200선물인버스2X(14.64%), ARIRANG200t선물인버스2X(14.46%) 등도 10%대 상승 중이다.

인버스 상품은 시장 상황과 수익률이 반대로 가는 상품이다. 인버스ETF(상장지수펀드)는 시장이 하락할 때 수익을 내기 때문에 투자 위험성이 크다.



이들 상품의 가격이 급등한 배경은 국내 증시가 대거 폭락한 데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8%대, 코스닥은 13%대까지 폭락하며 각각 서킷브레이커(일시 매매중단)까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전체장은 20분 간 중단된다. 20분 뒤 장을 재개한 이후에는 10분 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된다. 그 이후에는 접속매매 방법으로 체결한다.

서킷브레이커는 3단계로, △1단계 8% 이상 하락 1분간 지속 △2단계 15% 이상 하락, 1단계 발동시점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 1분간 지속 △3단계 20% 이상 하락, 2단계 발동시점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 1분간 지속 등이다. 1, 2단계는 주식시장 및 관련 파생상품시장 20분간 매매거래정지, 거래 재개 시 10분 간 단일가매매, 3단계는 당일 장을 종료 조치한다.


코스피 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미국 9.11 테러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2001년 9월12일 이후 18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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