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1Q 실적 전망치 20%↓-이베스트투자증권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0.03.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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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CJ ENM (76,600원 ▲900 +1.19%)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20%나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15만원으로 25% 하향 조정했다.

CJ ENM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444억원, 영업이익 51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디어는 힘든 TV광고 업황과 콘텐츠 경쟁격화에도 외형 성장과 더불어 소폭이나마 증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영화는 기생충 해외판매 실적 외 이렇다 할 실적이 전무해 적자전환이 예상되고 음악도 프로듀스 사태 관련 일회성 비용 이슈가 있어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커머스 분야가 버텨주기 때문에 향후 전망이 그렇게만은 어둡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에서 커머스 비중은 60%, 미디어 비중은 30%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커머스가 이익 버팀목 역할을 하고 미디어가 두자릿수 증익을 달성하고 엔터가 이익체력을 회복하는 그림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김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한 것"이라며 "적극적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현 시가총액에서 넷마블 지분가치를 할인, 차감하면 영업가치가 1조원이 채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종합 미디어 대형주를 염가에 구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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