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티빙' 물적분할…OTT 합작 포석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3.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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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티빙' 물적분할…OTT 합작 포석


CJ ENM이 자사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티빙(TVING)'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주식회사 티빙(가칭)을 설립한다고 12일 공시했다. 분할 후 티빙은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유통,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구매, 판매 및 임대업 등을 영위한다. 분할기일은 오는 6월1일이다.

이번 티빙 분할은 JTBC와 합작하는 독자 OTT 플랫폼을 출범하기 위한 수순 중 하나다. 앞서 CJ ENM은 지난해 9월 티빙을 기반으로 양사가 IP(지식재산권) 콘텐츠를 통합 서비스하는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J ENM이 1대 주주, JTBC가 2대 주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CJ ENM은 지난해 10월 티빙의 콘텐츠 라인업을 확장하고 사용 환경(UI·UX)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플랫폼 전면 개편에 나서는 등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해 왔다.

CJ ENM 관계자는 "이번 물적분할은 OTT 합작법인 출범의 일환"이라며 "분할대상 사업부문이 독립적으로 고유사업에 전념토록 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성장을 위한 전문성 및 고도화를 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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