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3명 추가 동선 공개…스페인 배낭여행 다녀온 20대 포함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3.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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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시 페이스북/사진=부산시 페이스북


부산시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가운데 3명의 동선을 공개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최근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와 스페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부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부산 90번 확진자(56·여·동래구)는 경남 72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두 사람은 절친한 지인으로, 경남 72번 확진자가 지난 2월19일 부산 90번 확진자의 집에서 하루를 보냈다.



이후 지난 4일 경남 72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자 지난 10일 코로나19검사를 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90번 확진자는 코감기 증상이 발현되자 지난달 28일 동래구 동영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지난 2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도보로 동래구 성황리마트를 방문했고 5일에는 걸어서 동래구 동명이비인후과와 동양마트온천점을 방문했다. 또 지난 10일 자차를 이용해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동래구 온천3동우체국과 대교마트 사직점을 거쳐 귀가했다.



91번 확진자(24·남·해운대구)는 지난 4일 유럽 배낭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했다. 91번 확진자는 지난달 9일부터 18일까지, 그 이후부터 지난 3일까지 스페인에서 머물렀다.

보건당국은 91번 확진자의 최초 증상 발현일이 9일인 점을 고려할 때 스페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여행 중 많은 사람이 함께 머무는 유스호스텔에서 숙박해 정확한 감염원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91번 확진자는 지난 8일 해운대 바로드림센터 교보문고와 NC백화점 해운대점 지하 2층을 방문했다. 두통과 근육통, 발열 증상이 나타난 9일에는 북구 올타미스터스시 화명점과 스타벅스 부산화명역점을 거쳐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다. 10일에는 걸어서 해운대백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고봉민김밥인 부산해운대좌동점에 들렀다.


92번 확진자(50·남·부산진구)는 부산 71번 확진자(79·남·부산진구)의 아들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9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92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오한, 몸살기운 등을 증상이 발현됐다. 10일에는 자가용을 통해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고, 11일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부산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2명이 추가 발생, 누적 확진자 수는 9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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