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알츠하이머병 임상+재무구조 개선 속도 '주목'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3.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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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세계적 석학 자문위원으로 대거 영입…”글로벌 노하우 담는다”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 (11,070원 ▲30 +0.27%))이 알츠하이머병 임상과 빠른 재무구조 개선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젬백스는 12일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루 루보 뇌건강센터 제프리 커밍스 명예교수, 미국 버틀러 병원 기억 노화 센터장 및 신경과 스테픈 살로웨이 교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VU) 알츠하이머 센터장 필립 쉘튼 교수,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 살페트리에 병원 기억 알츠하이머 센터장 브르노 뒤부아 교수 등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젬백스는 지난해 12월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콘퍼런스(CTAD)에서 GV1001의 국내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 1차 평가지표인 중증장애점수(SIB)의 성공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자문위원회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퇴행성 신경계 질환에 대한 GV1001의 기전 연구 △미국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 대한 세부 실행방안 △그 외 글로벌 신약개발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알츠하이머병 분야 세계적인 석학을 자문위원으로 대거 영입했다"며 "자문위원 회의를 통해 도출되는 내용은 앞으로의 신약 개발과정과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임상시험 전반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젬백스는 최근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를 통해 부채비율을 많이 감소시키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젬백스는 임상 비용 등 바이오 사업 비용을 상당 부분 지출하면서도 2019년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65%로, 2017년 부채비율 140% 대비 꾸준히 감소추세에 있다. 향후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로 인한 자본금 증가 및 부채 감소가 예상되어 부채비율은 앞으로도 개선될 전망이다.


부채비율의 개선세는 젬백스의 계열사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젬백스의 췌장암 신약인 리아백스주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제약 (1,660원 ▲3 +0.18%)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부채비율이 64%에서 18%로 꾸준히 개선되었다.

IT사업과 해외패션사업을 영위하는 필링크 (2,610원 ▲200 +8.30%)도 부채비율이 2017년 145%에서 2019년 42%로 크게 감소하였다. 필링크는 2018년부터 해외 명품 의류 및 잡화 도소매 사업에 진출한 뒤 지난해 영업이익 59억원으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젬백스지오 (789원 ▲95 +13.69%)는 2019년 지오인터내셔널을 인수·합병하여 전문 건축 및 인테리어 사업 분야로 진출하였다. 지오인터내셔널은 30여 년간 해당 분야에서 흑자를 이어온 기업이다. 국내 호텔의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시공, 가구 제작 등 호텔비즈니스 사업과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스포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젬백스 관계자는 “오는 4월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자문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석학들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국내외에서 진행하는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이 더욱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젬백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의 성과와 함께 부채비율의 개선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들이 보인다”며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더해져 전 계열사의 재무구조도 보다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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