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
11일 오후 방송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우다사2')에서는 유혜정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이날 딸 서규원양도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출연한 이유에 대해 "옛날처럼, 예전 엄마의 화려하고 예뻤던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에서"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유혜정 어머니도 출연했다. 어머니 하복남씨는 "혜정이는 우리집의 아들 같은 딸"이라며 "어릴 때는 부모 사랑, 형제간 사랑 받고 살았는데 지금은 자기가 가장으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모습에 엄마로서 마음이 참 힘들고 아프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혜정 딸은 엄마에게 말하지 않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엄마, 아빠 헤어지고 나서 초등학교 입학식 날이었다. 첫날 오므라이스 메뉴 급식을 먹고 있는데 친구가 '부모님 기사 났다'고 하더라. 난 '아니야. 엄마가 그랬는데 잠깐 떨어져서 사는 거라고'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부모님 이혼 사실을) 알았다. 오므라이스만 보면 그 생각이 난다"고 밝혔다.
유혜정은 깜짝 놀라며 "엄마 아빠 이혼에 대해서 한번도 말을 안하지 않았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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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규원양은 "엄마랑 있는 시간이 진짜 좋았어. 아쉬운 게 없었다. 돌아가면 바꾸고 싶은 순간이 있냐고 사람들이 물어보잖아, 그게 없어"라며 "그게 되게 고맙다.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없을 만큼 다 좋아서. 그걸 해주려고 엄마가 너무 많은 걸 포기해서"라고 했다.
이에 유혜정은 "너 때문에 포기한 게 아니다. 내가 원해서 선택한 거라 하나도 손해봤다, 포기했다 이런 생각이 안 든다"고 말했다. 이혼 얘기를 나누던 이들 모녀는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줬다. 이후 딸은 유혜정을 향해 "엄마에게 좋은 분이 생기면 가는 거지"라며 진심을 꺼내 뭉클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