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집단 발생한 프랑스 뮐루즈의 대형 교회 '라 포트 우베르트'. /사진=AFP
12일 프랑스 교민인 박소연씨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현재 열린문교회(라 포트 우베르트) 신도에 대한 역학조사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태"라며 "2000명 이상이 왔다 갔다고는 하지만 교회 측이 인적사항을 따로 남기지 않아서 정확한 명단 파악이 안 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라 포트 우베르트'는 프랑스 북동부 뮐루즈에 위치한 대형 복음주의 교회로, 우리 말로는 '열린 문'이라는 뜻이다. 이곳은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사순절 금식주간 특별 행사를 가졌는데, 행사 일주일 뒤인 지난 3일 이 예배에 참석한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발생으로 교회는 폐쇄됐으나,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이 전국에 뿔뿔이 흩어지며 지역감염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인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 기준(한국시간)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84명, 사망자는 48명이다. 프랑스는 전일 대비 50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며 감염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어 "여기서는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마스크를 구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약국에서는 마스크가 없다는 안내문을 모두 붙여 놓은 상태라서 처방전이 있어도 구할 수 없다고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