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10곳 중 1곳, 정부에 인건비 지원 요청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2020.03.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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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안은나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7755명으로 늘어난 1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한산하다. 2020.3.11/뉴스1(인천공항=뉴스1) 안은나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7755명으로 늘어난 1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한산하다. 2020.3.11/뉴스1


여행업 사업장 10곳 중 1곳이 코로나19(COVID-19) 발병으로 영업에 타격을 입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을 위해 고용유지조치계획을 신고한 사업장은 1077개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관련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은 총 1만1295개로 나타났다.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사업장을 업종별로 보면 여행업이 1872개로 가장 많았다. 한국여행업협회에 사업자로 등록한 회사가 1만8000개인 점을 고려하면 10개 중 1개 꼴로 정부에 인건비 지원을 요청한 셈이다.

교육업(1837개)은 신청 사업장이 두 번째로 많았다. 교육업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사업장은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용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급증하자 올해 예산을 기존 351억원에서 1004억원으로 늘렸다.



고용부는 지난 1월 29일 각 지방 관서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어 고용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고용을 유지할 경우 정부가 인건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지침을 시달했다. 사업주는 정부가 지원하는 인건비를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휴업수당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조건은 전체 근로시간의 20% 이상을 초과해 휴업하거나 1개월 이상 휴직을 실시하는 경우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비율은 오는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된다. 중소기업은 인건비의 3분의 2에서 4분의 3, 대기업은 2분의 1에서 3분의 2로 올랐다. 단 고용유지지원금 1일 지원액은 6만6000원을 넘을 수 없다.

전날 기준 코로나19 때문에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한 업체는 327개로 집계됐다. 이 중 특별연장근로를 인가 받은 곳은 306개다. 신청 사유를 보면 방역(123개), 중국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국내생산 증가(43개), 마스크 등(40개)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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