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선언에 코스피도 털썩…장중 1890선 붕괴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0.03.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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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54.66포인트(2.78%) 하락 마감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54.66포인트(2.78%) 하락 마감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880대로 주저앉았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하면서 590선이다.



12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8% 떨어진 1887.5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6% 떨어진 590.51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코로나19의 확산 우려에 약 5~6%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85% 급락한 2만3553.22에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도 4.89%,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4.70% 하락했다.

WHO는 이날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12월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의 발병이 처음 보고된지 71일만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2462명으로 증가했고, 미국에서는 1107명으로 늘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함께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517억원, 개인은 615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1093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 통신장비, 종이목재, 오락문화, 비금속, 운송장비 부품 등이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19에 콘서트 활동이 제한되면서 에스엠 (79,100원 ▲3,000 +3.94%)이 2.49%, JYP Ent. (65,100원 ▲600 +0.93%)가 2.8%,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3,950원 ▲250 +0.57%)가 1.99% 떨어지고 있다.

전날 낙폭이 가팔랐던 두산중공업 (14,680원 ▼220 -1.48%)은 1.95%, 두산 (132,400원 ▼8,600 -6.10%)은 0.76%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 (77,500원 ▼2,100 -2.64%), SK하이닉스 (173,100원 ▼9,200 -5.05%)는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팔고 있다. 개인이 257억원, 기관이 73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34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휴젤 등이 1~2% 약세를 보이고 있다. 씨젠 (21,550원 ▲50 +0.23%)은 3.56%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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