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유동성 30조원 추가공급…트럼프, 월가 경영진 회동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3.1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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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단기 유동성 250억달러(약 30조원)를 시장에 추가로 공급키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월가 금융사 경영진들과 만나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연준에서 공개시장조작을 담당하는 뉴욕연방준비은행(뉴욕연은)은 이날 하루짜리(오버나이트) 초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거래 한도를 기존 1500억달러에서 175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레포 거래 한도를 기존 1000억달러에서 150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힌 지 이틀만이다. 이 조치는 12일부터 4월13일까지 이뤄진다.

또 뉴욕연은은 최소 450억달러 규모의 2주짜리 기간물 레포 거래를 연장하고, 최소 500억달러 규모의 한달짜리 레포도 제공키로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가 금융사 경영진들과 백악관에서 만나 코로나19 사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결심을 내렸다"며 "미국 금융사와 금융산업은 강하고 이번 혼란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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