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 확진자 2천명 폭증…사망자 800명 넘어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3.12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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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마스크를 착용한 한 시민이 두오모 대성당 앞을 지나가고 있다./ AFP=뉴스1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마스크를 착용한 한 시민이 두오모 대성당 앞을 지나가고 있다./ AFP=뉴스1


유럽 내 최대 감염국인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하루 새 2000명 넘게 폭증했다. 사망자도 200명 가까이 늘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24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2313명 증가한 것이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중국(8만790명)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많다.

또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96명 늘면서 누적 기준 827명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6% 이상으로, WHO(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평균치 3.4%를 크게 웃돈다. 상대적으로 고령 인구가 많은 인구 구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9일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국토에서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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