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둘째 딸 임상민 전무 등기임원 된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0.03.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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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담당 중역으로 이사회 진입…경영 승계 한 발 더

대상 임상민 전무 / 사진제공=대상대상 임상민 전무 / 사진제공=대상


식품업체 대상 (21,700원 ▼50 -0.23%)이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임상민 전무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한다. 임상민 전무는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최대주주로 이미 후계구도를 굳혔지만 핵심 계열사인 대상의 등기임원으로 첫 선임되면서 경영 승계 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상민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또 임기가 끝나는 임정배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도 의결한다.



임상민 전무는 임 회장의 둘째 딸로 대상 식품BU(부문), 소재BU의 전략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대상그룹을 일찌감치 임상민 전무를 그룹 후계자로 지분 구도를 정리했다. 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대상홀딩스는 임상민 전무가 35.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언니인 임세령 전무가 19.9%를 보유하고 있다. 임세령 전무는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전략 담당인 임상민 전무가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안이 많아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책임경영 차원의 결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상은 기존 임정배, 정홍원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임정배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소재BU를 맡고 있던 정홍원 대표는 사임하고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임정배 대표는 식품BU를 맡아왔지만 소재BU까지 총괄하게 된다.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뀌면서 사실상 임상민 전무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임상민 전무는 이화여대, 파슨스스쿨, 런던비즈니스스쿨을 졸업하고 대상 아메리카 부사장, 대상 중국사업 전략담당 중역 등을 거쳐 전략부문 전무를 맡고 있다. 그동안 대상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성과를 보였고 식품, 소재 쪽 매출도 성장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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