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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워크아웃, 중소 해운사 구조조정 신호탄 되나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0.03.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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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흥아해운사진=흥아해운




국내 5위 해운사 흥아해운 (250원 13 +5.5%)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해운업계의 우려가 커진다. 수요 부진이 계속되고 업황은 점점 나빠진다. 중소선사들의 줄도산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흥아해운은 지난 10일 산업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하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 신청을 결의했다.

흥아해운은 선복량 기준 현대상선 (31,150원 1300 +4.4%), 고려해운, SM상선, 장금상선에 이은 국내 5위 해운사다. 동남아 항로 등의 여건이 나빠지면서 2016년 이후 줄곧 경영실적이 악화됐다. 2018년 375억9596만원의 영업 손실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는 468억6075만원으로 적자가 더 커졌다.



흥아해운은 2018년 말 주력인 컨테이너선 사업을 장금상선에 매각했다. 영업 외 자산 매각, 주식 감자, 대주주 유상증자 등 자체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였지만 대세를 돌리지는 못했다.

해운업황의 전반적인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등 세계 무역이 위축되면서 해운 업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업계는 이번 흥아해운의 워크아웃 신청이 중소 해운사들의 본격 구조조정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이 아시아 지역에 대거 진출하면서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환경규제 강화로 연료유 가격 부담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지역 운임이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고려해운, 장금상선 등도 운영 부담이 적잖다. 남성해운, 천경해운, 동진상선, 범주해운, 동영해운 등도 동남아 노선이 주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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