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경영난에 두산그룹주 줄줄이 급락..두산 16%↓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3.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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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마감]

두산중공업이 경영난에 따른 휴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두산 그룹 계열사 주가가 나란히 급락했다. 코스피지수가 2.78% 하락하는 등 국내 주식 시장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악재가 불거지자 두산 계열사 모두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11일 증시에서 두산중공업 (14,690원 ▼210 -1.41%)은 전일 대비 980원(21.44%) 내린 3590원에 장을 마쳤다. 두산 (131,700원 ▼9,300 -6.60%)은 16.79%, 두산솔루스 (18,600원 ▼670 -3.48%)는 11.49%, 두산퓨얼셀 (18,850원 ▼580 -2.99%)은 7.09%, 두산밥캣 (51,600원 ▼200 -0.39%)은 5.59%, 두산인프라코어 (7,700원 ▼20 -0.26%)는 4.38% 하락했다. 우선주인 두산우 (63,600원 ▼3,000 -4.50%)는 20.11%, 두산2우B (70,200원 ▼2,700 -3.70%)는 15.62%가 빠졌다.



이날 두산중공업은 경영상 어려움 타개를 위한 자구 노력으로 '일부 휴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탈원전 후폭풍 등으로 일감이 줄어 순환휴직과 명예퇴직 등을 시행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두산중공업은 노동조합(노조)과 휴업 협의를 위해 지난 10일 협조 문서를 정연인 사장 명의로 보냈다. 정 사장은 "더이상 소극적 조치만으로 한계에 도달했고 결국 보다 실효적인 비상경영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노조에 설명했다.



이날 두산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경영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 노력으로 '일부 휴업'을 검토 중"이라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같이 전체 창원공장의 조업 중단이나 사업 중단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어 사실 관계를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조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의 제한된 유휴인력에 대해서만 시행하는 것"일며 "'일부 직원 대상 휴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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