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 아이폰 11 시리즈 /사진=김휘선 기자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소강 상태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은 올해 하반기에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인 점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하락폭이 큰 애플 부품주들이 아이폰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춘절 이후 공장 조업 재개 일정이 연기되면서 차질이 빚어진 데다가 중국 정부가 강력한 유동 인구 억제 정책을 편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대부분의 휴대폰 판매점이 문을 닫았는데 중국은 오프라인 점포를 통한 휴대폰 판매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아이폰의 공급과 수요가 조만간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내 공장들의 가동률이 점차 제자리를 찾고 있어서다. 특히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며 오프라인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3층 국제선 출국장에서 중국인들이 발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으로 도내에 거주하던 중국인 불법체류자 등의 자진 출국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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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출시가 계획돼 있는 5G용 신제품 아이폰12와 아이폰SE2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일각에서 두 제품의 출시가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해를 넘길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출하량 추정치가 9000만대에 달하는 아이폰12 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아이폰 고객들의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감안할 경우 수요 이연으로 인한 출하량 증가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점 대비 하락 폭이 컸던 애플 부품주의 주가 반등을 전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