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에서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표결을 앞둔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차고지에 타다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타다 측은 '타다금지법'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지난 4일,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조만간 중단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타다 운영사인 VCNC의 박재욱 대표는 11일 타다 드라이버 앱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이같은 계획을 공지했다. 박 대표는 “드라이버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게도 타다가 국토교통부에서 주장하는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버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지난 6일 국회에서는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VCNC의 이번 조치는 개정안 공포를 앞둔 상황에서 더 이상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국내외 투자자들은 정부와 국회를 신뢰할 수 없어 타다에 투자를 지속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 타다를 긍정적인 미래로 평가하던 투자 논의는 완전히 멈췄다”라며 “타다가 런칭 후 더 나은 일자리, 더 나은 서비스, 더 나은 생태계 모델을 만들기 위해 감당해온 수백억의 적자는 이미 치명상이 됐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