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AP/뉴시스] 코로나 19로 전국에 이동금지령이 내려지자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비토레 교도소 수감자들이 면회 재개를 요구하며 폭동을 일으켜 지붕 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03.10
10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국무회의를 거쳐 11일(현지시간) 이같은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주 75억유로를 경제계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돈의 상당부분은 코로나19로 타격을 크게 입은 관광·호텔·식음료 관련 산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EU 27개 회원국에 대한 엄격한 예산 규정 하에서 허용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쓰려면 EU의 특별허가가 필요하다.
9일(현지시간) 쥬세페 콘테 총리는 이탈리아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 지역의 봉쇄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법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롬바르디 등 15개 지역 1600만명 대상으로 이동을 제한하는 '레드존'을 지정했는데 이를 전국민 6000만명에 적용키로 한 것이다.
콘테 총리는 로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모두 이탈리아를 위해 무언가는 포기해야 한다"며 "이탈리아 국민들은 근무나 비상상황을 제외하면 집에서 나오지 말아달라"고 말했다.